어제 8월 2일 어천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평일이라 출조한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한산했습니다.
짐을 내리고 받침틀을 펴려고 하는 순간 아뿔싸 또 받침대를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시간은 벌써 8시가 넘어가는데...
콜을 불러도 주위에 차가 없다고 만합니다.
속이 타들어 갑니다.
올 첫출조에도 받침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 다행히 낚시터에 들어 온 수원시 택시를 타고 집에 가서 받침대를 가져다가 낚시에 들어갑니다.
시간이 9시 30분 늦기는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11시쯤 낚시에 들어 갑니다.
기온이 높아서 그러는지 블루길이 난리가 아닙니다.
나오라는 붕어는 나오지 않고 발갱이 새끼도 함께 난리 법썩입니다.
오늘은 수파 노랭이 10대로 세팅을 하여 오랫만에 손맛을 보고자 한껏 기대에 벅차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4시에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발생합니다.
3.6칸대 미끼를 갈아 주려고 바늘을 들고 미끼를 다는 순간 4.0칸대가 입질을 하며 낚시대를 차고 나가는데 그순간 들고 있던 바늘이 검지 손가락에 박혀 버렸습니다.
한개는 다행히도 뺏는데 다른 한개는 손톱 옆 모서리에 깊숙히 박혀서 빠질질 않습니다.
참고서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빠지기는 커녕 얼마나 아프던지 피가 줄줄 흐릅니다.
얼마나 난감한지 구급약도 없고 주위에 사람도 없어서 도움을 구할수도 없고....
할수없이 바늘이 박힌채로 급히 지혈을 하고서 철수를 시작합니다.
철수를 준비하는데 막막한 생각이 밀려듭니다.
손가락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철수 준비를 하니까 더딜 수 밖에 없었고 바늘이 박힌 손가락이 살짝살짝 닿는 순간 참으로 아픈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네 들어왔다가 나가던 수원시 택시가 있어서 급히 콜을하여 무조건 응급실로 향합니다.
짐은 경비실에 맡겨 놓고서 응급실에 들어 갔는데 치료비가 3차 의료기관 응급실이라서 그러는지 꽤 비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접수를 마친후 치료실로 이동하여 소독을 하고 조금 지나서 바늘을 빼기 위해 손가락 여기저기에 마취를 하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정말이지 참기 어렵더라구요.
마취가 끝나고나서 바늘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바늘을 자르고 미늘이 있는 부분을 밖으로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얼마나 속이 다 시원하던지 정말이지 후련했습니다.
파상풍 항체가 있는지 혈액 검사도 했는데 없어서 파상풍 예방 주사와 진통제 그리고, 항생제, 연고를 처방 받고서 귀가를 했는데 대략 1시간 30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낚시 경력 38년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낚시하다가 바늘이 손가락에 박혀서 응급실을 가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이지 오늘 비싸게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아무쪼록 저처럼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낚시하실 때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161번째) - 낚시터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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