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라는 것이 때로는 설레이기도, 즐겁기도, 고독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동출을 했을 경우에는 서로 도와가면서 즐거움을 나누기도 하지만 홀로 독조를 했을 경우에는 때때로 입질없고 추운 밤이 고독하기까지 합니다.
함께 동출한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적적함을 달래보기도 하지만 그렇지못한 경우에는 입질이 없는 말뚝인 찌를 바라보며 혹시나 하는 바람에 졸음을 참아가며 추위와 싸워가며 고독한 긴긴 밤을 지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물속 녀석들의 반응에 때로는 웃기도, 탄식을 하기도 때로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찌에 어신이 들어올 때면 올릴듯 말듯 하는 찌를 바라보며 제대로 된 입질 타이밍에 챔질을 하기 위해 모든 신경과 정신을 숨죽이듯 찌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는데 예신에서 본신으로 이어진 입질 타이밍에 챔질이 제대로 이루어져 묵직한 물속 녀석의 꿈틀거림을 느끼게 되면 기쁨과 즐거움의 환호성을 치며 물속 녀석과 한판 승부를 겨루어 보게 되지만 강한 챔질에 무언가 허전함이 밀려 들어 올 때면 아쉬운 탄식을 연발하며 못내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랫만에 들어온 입질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챔질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아쉬워 하기도 하고, 반대로 챔질 타이밍이 늦어서 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랜딩을 하여 거의 다 끄집어 내다시피한 녀석을 바로 눈앞에서 떨구며 놓치는 경우에는 더욱 더 아쉬움이 징할정도로 가득하고 여운이 오래갑니다.
낚시를 하면서 조금전에 떨군 녀석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도 하지만 크기가 클수록 떨군 녀석에 대한 미련은 오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낚시는 다른 취미에 비해 자기만의 에피소드와 이야기할 거리가 가득할 뿐만아니라 낚시를 떠날 때마다 차곡차곡 쌓여오는 것 같습니다.
예신을 바라보며 본신을 기다릴 때의 긴장감과 본신으로 이어지는 녀석의 반응 그 순간의 설레임 아마도 낚시를 계속하게 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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