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시골에 사람 3~4명이 나란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너비의 길 옆에 강이 흐릅니다.
지나가다가 강을 바라보니 상당히 맑아 수심 2미터정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바닥까지 다 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맨구석에 작은 빠가사리한마리가 바닥에 혼자 가만히 있드라구요
호기심에 NS산노을 30칸짜리 꺼내서 지렁이 한마리 달고 고패질마냥 그렇게 장난삼아 하는데 넣자마자 물고 바위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놀라서 바로 챔질했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손맛도 없었습니다. 일단 빠가사리에 걸린 바늘을 빼기위해 낚시대를 길가에 눕혀두었습니다.
꺼내고보니 빠가사리가 엄청 굶주렸던지 제 바늘을 내장깊숙한곳 까지 삼켰습니다.
미늘달린 붕어바늘 4호짜리였는데 삼킨걸로 보아 바늘을 회수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빠가사리의 생명과 바늘을 구조하기위해
꼬챙이같은걸로 넣어보고 새끼손가락을 넣어보기도하고 별에 별짓을 5분정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목줄을 잡고 강제로 당겼습니다.
빠가사리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빠가사리 입안 벽을 다 긁으면서 바늘을 뺐습니다. 그러고 방생을 했는데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간 내가 살인마가 된 것같은 죄책감을 가지고 담배를 한대피려고 손에 묻어있는 끈적한 액들을 씻어 내기 위해
물에 손을 씻고있는데 뒤에서 스타렉스한대가 뿌지직 뿌지직 하는 소리를 내고선 저리 가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제 시선은 낚시대로 향했는데 바퀴가 지나간 두군대인 2번대와 5번대가 박살이 나 있었습니다.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습니다. 고기를 걸다가 부신것도 아니고 차가 밟고 지나가서 부셔지다니..
돈도 일이만원하는것도 아닌데 .. 순간 너무 열받아서 스타렉스 쫒아가려다가 차도 없는 뚜벅이인 제 신세를 보고
포기했습니다.. 그러고 길에다가 낚시대를 놓은 제 잘못이 큰 것같아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빠가사리의 복수인가요.. 별에 별 생각이 다들었네요
선배님들 이런 어이없는 경험 하신적 있으신가요..ㅠㅠ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도 화가납니다..
친목,자유게시판 어떤차가 낚시대를 밟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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