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캠에 더블폴딩 파라솔이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부천 트캠 본사로 찾아가서 줄 서 있던 파라솔을 인수받았습니다.

더블 폴딩 파라솔
첫인상은 오~~~!
감탄사입니다.
길이가 눈에 띄게 확 줄었습니다.

왼쪽은 52인치, 오른쪽은 60인치
52인치는 낚시용으로,
60인치는 본부석용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지름신에게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종전에는 47인치 파라솔도 뒷좌석에 싣거나 가로로 실어야 했는데
52인치는 가로 실었을 때 10cm정도 여유가 있고
60인치도 편하게 실립니다.(차량은 맥스크루즈)
그동안 조사님들의 고민이었던 휴대성을 대폭 개선하여
소형승용차 트렁크에도 넉넉하게 실릴 것 같습니다.
접은 길이 기준 52인치는 기존 138cm에서 → 98cm로
60인치는 계산상 155cm에서 → 115cm로 줄어들었습니다.
무게는 52인치는 기존 3.9kg에서 → 4.3kg으로
60인치는 신제품으로 → 4.76kg 입니다.
곧바로 가까운 수로로 달려갔습니다.

종전 52인치 파라솔(아래)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위는 더블폴딩 52인치, 가운데는 더블폴딩 60인치입니다.
확연히 길이 차이가 납니다.

게이스가 듀얼 오픈 형태(한 동작으로 지퍼가 모두 열고 닫히는 방식)입니다.
케이스 길이가 줄어든 대신 부피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여
사용자가 한 번에 여닫을 수 있도록 배려했네요.
펼치기 전에 먼저 파라솔 크기가 정확한지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줄자로 꼭지점 중간에서 살대 끝단까지 실측한 결과,
52인치는 132cm가 정확하게 나오고, 60인치는 59.5인치 151cm로 1cm 정도 작게 나오네요.
트캠 더블폴딩 파라솔을 모방한 제품은,
접은 상태에서는 정확한 치수를 알기 어려운 더블 폴딩 파라솔의 특징을 악용하여
55인치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실제 사이즈는 52인치도 안 나옵니다.
정확한 사이즈는 생산자와 고객 사이의 가장 기초적인 신뢰이며,
사이즈가 커지면 원단 등 생산원가 또한 크게 증가하는 만큼,
작은 것을 큰 것처럼 속여 파는 행위는 상도를 한참 벗어난 것이죠.
사이즈 확인이 끝나고 드디어 파라솔을 펼쳐보았습니다.

먼저 하대봉을 돌려서 조립한 다음
파라솔 꼭지가 하단으로 오게 한 다음, 미리 벌려 놓고 나서 밀어내면 한 번에 펴집니다.
다만, 접었을 때 155cm로 흩어져 있던 무게중심이 115cm(60인치 기준)로 좁혀져 있다 보니
접은 상태에서는 기존 파라솔보다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종전 파라솔은 한 번만 힘을 주어 밀어내면 관성으로 그대로 펼쳐지지만
더블 폴딩 파라솔은 2번 접히는 만큼 작동할 때 저항이 조금 더 느껴지므로
뻑뻑한 느낌이 들었고 펼치다 중간에 한 번 더 힘껏 주어 밀어내야 했습니다.
몇 번 연습해본 결과 양손의 간격을 넓히는 것 보다 좁게 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60인치 파라솔, 그동안에는 수납 문제로 마음만 있었지 엄두를 못내었는데
이제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각도기만 받쳐준다면 비나 햇빛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트캠에 따르면 이번에는 60인치, 52인치 2개 모델로 출시되었고
기존 52인치 월은 더블폴딩과 완벽하게 호환되고
60인치 월은 8월 중순 경 입고된다고 합니다.
54 또는 55인치는 향후 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 합니다.

파라솔 안쪽 모습입니다.
신형 라이너가 장착되어 있고, 살대가 이중으로 되어있어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폴대는 스텐이고, 살대는 FRP입니다.
스텐 폴대와 알미늄 폴대는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스텐은 튼튼하고 스크레치에 강한 반면에 무게와 가격이 부담이고
알미늄은 가볍고 싼 대신에 각도기 사용시 고정 나사를 조일 때 생기는
스크레치에 약하고 상대적으로 내구성도 떨어집니다.

파라솔을 접은 모습입니다.

세운 상태에서 하단부만 조여 갈무리한 모습입니다.

하대봉에 끼워진 상태에서 상단까지 갈무리한 모습입니다.
이제 철수할 때 파라솔 접어 수납하느라 낑낑대는 모습은 더 이상 없을 듯 합니다.
이런 부분까지 세시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현장에서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저렇게 세워진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파라솔집을 뒤집어 씌운 다음
하대봉만 분리해서 집어 넣으면 더 간편하게 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었을 때 벙거지 씌운 형상을 한 유사품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번에 출시된 트캠 더블 폴딩 파라솔은
파라솔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것 같습니다.
트캠에서는 2세대 파라솔로 광고하고 있지만
파라솔을 전투기나 전차처럼 세대별로 구분하자면
1세대 : 큰 우산형(피노키오)
2세대 : 황토, 암막코팅 + 살대 끝에 비너를 걸 수 있는 고리
3세대 : 2층 + 월 설치 가능
4세대 : 더블 폴딩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분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음은 장단점 요약입니다.
장점
- 1. 길이가 획기적으로 휴대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 2. 살대의 겹치는 부분이 있어 내구성이 향상되었다.
- 3. 듀얼 오픈 케이스와, 입식 갈무리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 4. 사이즈가 광고와 일치한다.
아위운 점
- 1. 미세하지만 무게가 늘었다.
- 2. 가격이 종전 19만 원대에서 23만 원대로 올랐다.
(다만, 8년에 걸친 연구개발비와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이해할만한 수준임)
끝으로 총평입니다.
한마디로 와~우~~~!
입니다.
더블 볼딩 파라솔은 길이를 확 줄여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구성도 보강한 4세대 파라솔로서
폴대·살대·천 등 소재를 혁신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재래식 파라솔 진화의 정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이상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