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낚싯대원가?낚시용품원가?

6002 1 12



제가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모든 낚시점에 같은 입점가로 입점 되는 제품을 가지고


낚시점 마다의 낚싯대 할인율 경쟁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낚싯대 팔아서는 남는것이 없다


라는 이유로


언젠가 부턴가 낚싯대는 온라인상의 대형쇼핑몰이나


어느정도 자금을 가지고 움직이는 낚시방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미끼상품으로 전락을 해버리게 된 것 입니다


낚싯대를 미끼상품으로 꼬셔서 다른 제품도 싼것처럼 옵션을 붙여 팔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낚싯대 팔아서 남는 것 도 없다고 하소연 하기 시작합니다


정작 본인들이 그렇게 만든 것 을 생각도 못하고 말이죠


적정선의 할인율을 지키던 작은 낚시점에서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낚싯대를 팔지 못해 손님이 끊어지게 되면, 다른 것 조차도 판매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생각만 할 수 밖에 없었던


고가의 낚싯대를 나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찬스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일 이기는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제조업체와 판매점들의 생리이기에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 감나라 콩나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구입전이나 구입후 우리 소비자들은 다시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설마? 낚시점에서 마진도 안보고 판매하겠어?


도대체 원가가 얼마야?


왜 이렇게 비싸게 많이 받아 쳐먹었던 것이지?


좀더 싸게 팔아도 될 것 같은데 가격 심하네...?




저는 제조업에 있기 때문에 같은 종목은 아니지만 같은 업태로서 한말씀드립니다



저는 inkjet canvas 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판매회사에 있습니다


원사(실)->재직(임직)->원단가공(임가공)->케미컬생산->원단코팅->사이즈 재단 및 포장->출고


단계를 거치는 생산업체에 있지요


저희 제품을 취급하는 딜러는 몇군데 업체가 있으나


그 업체들이 엔드유저들에게 주는 가격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HP , EPSON , MIMAKI , MUTHO , CANON 등등 업체들은


자체 회사에서 생산하는 프린터나 OEM으로 판매하는 잉크젯 미디어보다는


프린트잉크를 판매하는 것이 더 마진이 좋고


미디어는 거의 마진이 없이 판매가 이루어져 서로 제살 깎아 먹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디어생산 업체에서는 한달에 1억원 어치 가져가는 딜러업체와


1천만원 가져가는 딜러업체끼리 차등을 줄순 없습니다


그러한 딜러 업체들은 자기들만의 판매 노하우와 어떤 품목을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유리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판매가를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저희도 대량으로 구입하는 업체에서 가격딜을 걸어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 제품에 대해 미리 책정 해 놓은 판매가를 낮추는 작업은 하지 않으며


요구하고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다시 개발하고 생산하고자 노력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세계시장에는 몇군데의 업체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개발에 제대로 성공한 업체는


저희 회사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큰돈을 벌어드리는 업종도 아니며


손익분기점을 아직 넘지도 못했습니다




개발과 연구 판매 회사운영 그 중심에 있는 개발자는 물론 저 이기 때문에


제조업에 대한 고충과 기타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경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동종업계에서 내놓라하는 업체들의 제품보다 더 뛰어난 품질과 관리로


현재는 국내판매율 10% 해외판매율 90%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쪽에 더 많은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 까지 엄청난 노력과 관리로 준비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도 약간이라도 문제가 있는 제품이 발견된다면 저는 무조건 100% 전량 폐기 시키기 때문에


한달에 1천만원이라는 폐기물 처리 비용이 발생 하기도 합니다


폐기물차가 5일에 한번 꼴 로 출차되는 것 을 보면 상당히 마음이 쓰립니다


하지만, 회사의 그리고 저희 제품의 퀄리티와 세계시장에서도 믿고 통할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도 저희 제품이 쭉쭉 뻗어 나갈수 있게 하는것의


투자의 일부분이라 좋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직원들에게 LOSS를 줄여야 회사가 살고 너희가 산다 라는


정신교육을 자주 시키는 편 입니다.






제조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도대체 원가가 얼마야? 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 원가를 알면 그 돈으로 당신은 그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까? -


왜 이렇게 비싸게 쳐먹지? 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 비싸게 쳐먹고 있는지 원재료 부재료 비용,인건비용,가공비용,loss비용,회사운영비용등등등을 따져

적정한 가격대를 받고 있는지 당신께서 회사 운영을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원재료구입 비용에 대한것을 잘 알고 계십니까? -



제가 낚시를 너무 좋아하고 특히나 낚시용품에 너무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는 입장으로 보았을때


항상 원재료만 따져 뭍고 회사운영비용에 대한 것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손가락질을 하는 그러한 모순된 일들은


유독 보면 낚시용품에 대해 많이 국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낚시찌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낚시찌는 솔직히 원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왠만큼 인정받고 있는 찌들은 10개만 사더라도 상당한 가격이기에


부담스러운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다시 원가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재료를 쉽게 구할수 있는 업체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알고보니 찌 몸통은 천원 찌톱은 몇백원 찌다리도 몇백원


도료 비싸봐야 만원짜리 하나사서 수십개는 바를거 같고...


헉... 이색히들은 도대체 얼마를 남겨먹는거야?



그러는 분들 중에 속해있는 사람들 중에 저도 한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로 찌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약 30여개 만드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찌만 만들고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틈틈히 해야해서...



그리고 완성된 찌는 전부 지금은 낚시창고에 쳐박혀있습니다


왜 이런짓을 했을까? 그냥 전문가가 만든찌를 구입하는게 나았을것을...


하고 후회를 했지요


그러곤 그정도 가격은 받아야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찌를 만들 시간에 우리 제품에 대해 더 개발에 몰두하고 시간을 할애 했다면


찌를 만들었던 시간은 저에게는 더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차라리 찌 좀 만들 줄 안다는 쟁이들을 찾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찌를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부턴가


이제 낚시용품은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오면 과감히 질러보는 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과연 누가 잘못 되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까?



낚시용품 제조사? 낚시용품판매점?


그럼 우리 소비자?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쩐이 많으셔서 시간도 많이 남으시는 갑후 형님들은 제외하고


정말 저처럼 직장을 다니시고 일을 해야하시는 분들은


너무 낚시용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시지 마시고


아예 관심을 끊으시면 분명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는 판매량의 감소로 인해


뭔가 대책을 들고 우리 소비자들에게 다가 올 것 입니다.


취미는 취미일뿐 본인이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본인에게


유리한 것 인지 생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낚시용품 제조업체에 불만이 있으시고 원가 따지시는 분들은


직접 꼭 한번 만들어 보십시요


고로, 저는 이 글을 쓰는 동안 몇 시간 동안 일을 못해서


언능 회사일에 몰두 해야겠습니다



아~!


저는 요즘 좌대를 너무 바꾸고 싶은데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계속 망설이다가 오랜 고민끝에 오늘 하나 질러 보려고 합니다


저는 직접 좌대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원가 따지지 않고


마진 따지지 않고 최대한 유리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마침 좋은 인연이 되는 분께 도움을 받아 좋은 조건으로 구입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입하는 이 조건이 남들과 비교해 봤을때 정말 좋은 조건인지는


비교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정가를 봤을때 이정도 할인이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조건으로 구입 하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이전글 없음
다음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