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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출조 시 현지 낚시인의 텃세에 대처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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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으로 인해 마땅한 출조지가 없다는 핑계로 낚시를 소홀히 했던 탓에 낚시에 대한 열정이 식는 것 같아서...그리고 요즘 복잡한 고민거리도 생기고 해서.... 올 가을이 가기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 부안군 주산면의 한 연밭으로 출조를 감행 하였습니다. 가면서 몇개의 저수지를 돌아보고 가느라 조금은 늦은 오후 6시경에 도착해보니 낮은 수위긴해도 잘 정돈된 연밭 포인트가 몇개 있었고 낚시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 썰렁한 (황량하기까지 한) 저수지를 보고 사람이 없어서 펼까? 말까? 몇 번의 고민 끝에 멀리 왔으니 일단 펴자! 벌써 어둠은 내리고후레쉬를 입에물고 어렵게 대편성을 마쳐갈 쯤 차량 한 대가 진입하더니 낚시짐을 내리기 시작 합니다. 속으로 '혼자 하려니 약간의 무서움과 조과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하고 생각해 반가움이 앞 섰습니다. 아~ 그런데 그 분이 와서 하는 말 그 분 : "이 자리는 본인 친구가 낚시 하려고 며칠 전부터 밑밥을 뿌려 놓았으니 자리를 비켜 달라"합니다. 저 : "자리를 잡아놓으려면 받침대라도 한 대 펴 놓든지 표시라도 해놔야지! 아무것도 없었는데 맡아놓은 자리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니 그 분 : "나는 모르겠고 이따가 내 친구 오면 얘기해보슈! 아마 자리를 옮기는게 좋을 것 같은데...." 하네요 순간 고민 했으나 이미 좌대설치하고 구멍찾아 세운찌가 8대인데... 걷는 다는 것은 좀 억울한 마음에 그냥 대편성을 진행하고 마지막 텐트 폴대를 박을 때 쯤 문제의 친구분이 등장 합니다. 친구분 : " 내가 낚시하려고 짜개를 뿌려 놨으니 자리를 비워 달라" 저 : " 다른 분한테 얘기는 들었는데 아무 표시도 없었고 여기다 밑밥을 줬는지 내가 어떻게 압니까? 받침대라도 하나 꽂아 두셔야죠!" 친구분 : " 받침대 꽂아 두었다 잃어 버리면 사장님(나)이 책임지실래요? " 저 : " 그래도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사장님(친구분)이 아무도 없는 저수지와서 자리잡고 2시간 걸쳐서 후레쉬 입에물고 대편성 했는데 내 자리니 비켜 달라고 하면 비켜주고 싶겠어요?" 친구분 : " 그 건 모르겠고 나는 연밭 자리 만들어 놓은 사람이고 여기는 내 자리니 비켜주시라!"..... 서로 고성이 오간 것은 아니지만 (정말 억울했으나)...여기에 앉아서 밤새 푸념 듣고, 혹시라도 그 자리에서 고기라도 잡으면 들을 원망들이 싫어서 낚시대 접고 다른 포인트 깔 생각도 없이 1시간에 걸쳐 전을 걷고 돌아 왔네요. 돌아오는 1시간 내내 차 안에서 이제는 낚시가 정말 싫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쓰레기는 넘쳐나고 낚시꾼간의 예의는 점점 없어져 가는 것 같고.... 지난 20여년간 낚시란 취미가 제게 줬던 삶의 위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樂이었지요. 작년까지는 매주 토요일 밤이면 노숙이 더 익숙했었는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아쉬운 마음에 푸념 합니다. 그래도 내 주변 쓰레기는 항상 걷어오고, 조과 욕심, 자리 욕심 보다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기위해 노력했던 1인 이었는데.... 이제는 주말에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한 방에서 푹 잘 수있게 되었는데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네요. 월척 회원님들 추워지는 날씨에 안출하시고 대물 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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