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라입니다.
올 봄에 화원에 버려지는 파키라 구해다
화단 그늘에 물뿌리고 검정 비닐 씌워 3개월 묵혀뒀더니
일부는 썩고 일부는 저렇게 무늬가 나왔네요
파키라 처음 다루다 보니 쓸데 없이 힘을 주는 바람에 무늬가 잘 난 부분이 부러져버려 아쉽습니다.

버려진 파키라 찾겠다고 화원 뒤지는 것도 민망스럽고 해서
작년 봄 인사이동 때 선물로 들어온 파키라를 집으로 모셔다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고 올 봄에 집 텃밭에 심었습니다.
죽으면 바로 땅에 묻어 무늬 내기 할 셈치고 노지에 옮겨 심었는데
처음에는 잎이 모두 떨어졌으나 의외로 잘 자랍니다.
1개월도 안되서 자리잡았고 지금은 잎도 아주 무성하고 통통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굵기에 좀 아쉬움이 있어
올 겨울에 다시 베란다에서 키우고
내년 봄에는 3그루를 분리해서 좀 넓직하게 간격을 주고 심으면
내년 가을 쯤에는 만족할만한 크기로 자랄 것 같습니다.
녀석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내년 겨울에는 미이라로 만들어
나의 낚시터 동반자로 삼을 생각입니다.
낚시란게 어차피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파키라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렇게 직접 기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 한가지 더...
파키라 꺽꽂이로도 자라니까 주위에서 가지하나 분양 받아서 꺽꽂이 해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