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청풍호에서>
영하의 바람,
고요한 호수 위에 홀로 앉아
붕어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추위 속에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지만 내겐 작은 욕심,
사십 센티 붕어와 마주하는 꿈이 있다.
외롭고 고즈넉한 이 밤,
겸손한 마음으로 속삭인다.
붕어님,
한 번만 물어주기를—
이 겨울의 고요 속에서.
P.S
어젠 10시 30분경 32cm, 40cm...
_짱가네서 날밤새 사룀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