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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추 하다

11731 20 21

노추하다 : (사전적 의미는) 늙고 추하다 라는 뜻 입니다 (그러나 조금더 자의를 가지고 해석하면 탐욕으로 추하게 늙다 입니다)

 

토요일 아침 추위에 떨다 해가 나자 멋진 가을하늘 매를 감상하며  철수를 하고 있는데 한 늙은 조사가 오더니 고기좀 나왔는지 묻습니다 밤사이 6치 한수했습니다 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러디니 어제 용궁지? 에서 종일 꽝을 쳤다 하시더니 몇발작 걸어가 갑자기 소변을??  보시더군요

아무리 같은 남자끼리라지만 좀 당혹 스러웠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제가 주차한 자리 앞으로 가셔서 수초제거기를 꺼내셔서는 수초를 쳐내시다가 바톤대로 제차 를 툭툭 쳐댑니다.. 처음은 실수인가 싶어 그대로 두니 계속 소리가나 차를 좀 빼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합니다

크게 기스가 나거나 하진 않았더라도 무엇이 그리 급해 그새를 못참고 그러시는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게 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매사에 말과 행동에 더욱 조심을 하게 됩니다 어릴땐 어려서 라는 핑계라도 댈수 있지만 나이먹고는 나이를 뒤로 쳐먹었다 라는 욕밖에 들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종종 조사님들을 마주치지만 가끔 얼굴과 말투에 그저 고기욕심이 가득 차있는 분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나이 먹도록 자기 욕심하나 절제할 줄을 못하시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는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생각만하고 인사를 드리고 떠납니다

낚으러 간 낚시에 꽝치면 서운함이야 있겠지만 함께 해준 별빛과 달빛 물안개에 고마움도, 다른 조사에 대한 배려도 함께가진 멋진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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