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벤허는 수소문 끝에 어머니와 누이 동생을 찾았는데,
그들은 당시에 모든 사람이 피하는 문둥병에 걸려 너무나도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벤허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이들을 데리고 기적을 행한다는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께서 쓰러지자,
벤허는 황급히 물을 떠다가 주님에게 먹이려고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분은 다름 아닌 자신이 나사렛에서 목이 말라 쓰려졌을 때,
자신에게 물을 먹여 준 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벤허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을 따라 골고다 언덕에 올라갔습니다.
벤허는 그곳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메시지를 듣게 되는데,
그것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옵소서!
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복수에 사로잡혔던 벤허는 완전히 새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자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면서,
벤허의 어머니와 누이동생의 문둥병이 깨끗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작품은 루 월리스(1827~1905)의 소설 '벤허'를 영화화한 벤허의 스토리입니다.
소설로 쓰여진 원작 벤허는 1800년대 말에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고,
이후 50년이 넘는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았고,
1900년대부터 2010년대 까지 무려 4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1959년에 만든 '벤허'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11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저는 벤허를 여러번 보면서 왜 이렇게 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
아무리 어려워도 목숨 걸고 노력하는 자는 인생 역전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삶의 노력에는 속임수가 있을 수 없다!'
한 마디로 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벤허는 노예선에서 쇠고랑을 차고 노를 저으면서 오히려 몸이 더 강해졌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강철멘탈이 되었습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다고 모두 다 잘못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오히려 더 잘되는 신의 은혜와 축복일 수 있습니다.
둘째,
물 한 잔이라도 섬기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벤허라는 영화 속에 예수님은 딱 두 장면 등장합니다.
한 장면은 예수님께서 벤허에게 말없이 물을 먹여 주는 장면이고,
또 한 장면은 벤허가 예수님께 물을 먹여 주는 장면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신앙은 결코 이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삶이고, 신앙은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셋째,
기적은 만남의 축복으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벤허는 옛 친구인 메살라를 잘못 만나 한 순간에 인생 종쳤습니다.
그러나 벤허는 함대 사령관인 아리우스 제독의 눈에 들어
그의 양아들이 되었고,
예수님을 만나 복수에 사로잡힌 인생에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인생으로 거듭났고,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예수님을 만나 문둥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은 만남의 축복으로부터 옵니다.
만남의 축복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숱하게 절감하는 필사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사랑을 나누어 주는, 특히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와주는 삶,
만남과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사랑하며 감사하며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