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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아줌마의 이상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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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옆집 아줌마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아침 7시만 되면 현관문을 살짝 열고 복도를 한 바퀴 스캔하듯 둘러보시는데, 마치 동네 정보국 요원 같다. 누가 택배를 시켰는지, 누가 늦게 들어왔는지, 심지어 분리수거를 몇 시에 했는지까지 다 알고 계신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어머, 오늘은 일찍 들어오시네?”라고 하시는데, 내가 몇 시에 들어오는지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두신 것 같다. 가끔은 우리 집 초인종 소리보다 아줌마 발소리가 더 먼저 들린다.

최근에는 창문 너머로 화분에 물을 주시면서도 시선은 늘 복도 쪽을 향하고 있어, 사실상 동네 CCTV 역할을 자처하고 계신 듯하다.
무섭다기보다 이제는 조금 웃기다.
이쯤 되면 옆집 아줌마가 아니라 우리 층 보안실장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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