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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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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롱 어고우 초등이 아닌 국민핵교를 댕길 때, 2학년 때 인가 싶다. 반에 동무를 따라 동무의 동네에 갔다가 동무의 동네에 흐르는 실개천에서 동무가 일러주는대로, 시키는대로 낚시란 것을 해 보았다. 맑은 물에 노는 버들치를 대상어종으로, 그 방법은 저렴하게도 버드나무가지대에 바느질실에다가 볼펜 스프링을 핀 바늘에 보리밥알을 꿰어 버들치가 보리밥알 흡입 하는 것을 찌가 아닌 눈으로 확인하고는 낚아채는 방법이였다. 원시적이고 투박한 채비인 탓에 헛챔질의 연속이였으나 씨알 좋은 넘 아가리 앞으로 밥알을 알랑거리면 왠...떡인 줄 알고 경계없이 물고 흔들 때 쌕!!! 하고 채면 입수부리 얄팍한 깨다 버들치는 등 넘어 저 뒤 길바닥에서 파닥거리고 두툼한 우간다 버들치는 데롱데롱 매달려 은빛비늘을 반짝였다. 본능적으로 몸부림치는 진동이 내 손에서 팔을 통하여 전해질 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이 잔인한 인간에게는 조끄티 찌리리한 쾌감과 견줄만 한 것이였다. 그 경험으로 그날부터 내 주위에 시련이 닥친 것들에는 볼펜을 위시하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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