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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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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동출하시던 일행분들이 어느날 갑자기 어깨에 힘을 주기 시작합니다 “들어는 봤나 슈파.......만져는 봤나 슈파...” 그 당시 유행하던 슈파대 들을 장만했단 소리죠 그들의 거드름이 극에 달할 즈음 난 비장한 각오를합니다 테크노스붕어골드 반 셋 X 2.......슈파플러스 골드 반 셋 X 2.......깔맟춤 받침대.......... 그당시 거금을 투입해서 떨리는 가슴으로 장만했습니다 드디어 동출날 난 한 마디 합니다 “내 가방 잘 다루래이 클난다” “골프채 두 세트 값 들어잇다” 낚싯대를 정렬하고 의자를 뒤로 밀어 거만하게 앉아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휘`~~~파`~~~람~~~ ............................ 동출하신, 목소리 크시던 그 분들이 어깨가 작아지고 목소리가 모기만해집니다 더 나아가서 저하고 동출을 꺼리기 시작합니다 슈파플러스골드 는 몇 달 사용하다 지인한테 기부했습니다 영 때깔이 거시기해서리............. 글고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테골........ 명작입니다 낚시가 많이 거칠은 스타일이지만 수릿대가 거의 안 들어갓습니다 초리실 갈고 아님 초릿대 교환하는 정도... 2년전 낚시를 다 처분하고 굳게 다잡은 맘이 요즘 다시 흔들려 새로운 낚시대를 장만하려합니다 한 번 장만하면 10년 넘게 쓸텐데 천향에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테골만큼 나한테 만족도를 안겨줄지 마냥 궁금하기만 합니다 PS : 낚시 한 참 할 땐 사람들이 내 직업을 물어봅니다 몸매와 얼굴은 정말 잘 생겼는데 너무 시컴했나봅니다 ^^ 그럼 난, 한 마디 합니다 그럼 다 알아듣는 듯 고개를 끄떡입니다 ~~~~~~~~~~프로골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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